이제 일주일 뒤면 추수감사절이고 한 달 뒤면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이어지는 최대 휴가철이다. 그래서 이 때를 주택시장 비수기라고 하지만, 사실은 주택시장이 한산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을 기다렸다가 주택구입에 나서는 바이어가 의외로 많다.
이 시기에 집을 내놓는 셀러들은 집을 빨리 팔아야 하는 이유가 확실히 있는 셀러들이라 셀러 마켓이 잠시 바이어 마켓으로 돌아서는 기간이기도 하다.
여름철이 부동산 호황기라고 생각하고 집을 내놓았는데 연말을 코앞에 둔 싯점까지 안 팔리고 있는 집의 셀러들은 마음이 조급해지기 때문에 바이어들은 좋은 조건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특히 마켓에 오래 나와있던 매물의 경우 셀러가 집을 빨리 처분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바이어의 공격적인 가격 협상을 의외로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도 높다. 이같은 집을 공략하면 바이어가 주택거래의 칼자루를 쥘 확률이 많다는 점도 연말 주택구입 의 장점이 된다.
모기지 이자율은 매년 연말과 연초 사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연말 주택 구입 때 낮은 이자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모기지 이자율이 최근연속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하락세는 연초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숏세일이나 차압매물 구입시기로 연말을 공략하면 확실히 구입 성공 확률이 높다. 연말 회계 마감을 앞두고 회계 장부에서 손실 요인인 차압 매물과 숏세일 매물을 급처분하려는 은행도 많기 때문이다.
손실 요인을 다음 해로 넘기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보유중인 차압 매물과 숏세일 매물에 대한 승인 절차를 속도를 내어 진행하는 은행이 연말에 늘어난다. 평소 숏세일 매물과 차압 매물 구입에 관심이 많은 바이어는 연말을 구입 적기로 삼으면 좋다.
또한 연말에 주택을 구입하게 되면 해당연도 세금보고 시 셀러나 바이어에게 절세효과까지 있기에 씨어리스한 셀러나 바이어는 오히려 연말을 이용해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 같다.
특히 올 연말은 최근 수년 동안 상승세를 이어 가던 주택 가격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기 시작해 올 연말은 주택구입에 있어 바이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유리한 시기가 될 것이다.
미주 중앙일보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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