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 빠를수록 좋은 이유
이자율 4%대로 오르고
집값 전성기의 90% 회복
손해 본다는 마음 들지만…
4%대 이자율 아직 싼편
인플레를 감안한 집값은
아직 전성기의 75% 수준
미국 경기 상승국면 돌입
내년엔 이자율 집값
얼마나 오를지 안심못해
주택시장이 소강상태다. 바이어는 갑자기 치솟은 모기지 금리가 기분 나쁘다. 지난 5월이후 한달만에 1%가 뛰면서 지금은 4% 중반대에서 움직인다. 가격도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이상으로 오른 것 이 부담스럽다. 그래서 바이어는 지금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집을 살 계획이 있고 다운페이먼트 자금이 준비되어 있다면 올해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왜 그런지 알아보자.
-이자율은 아직도 싸다
지난해 부터 올해 4월까지 30년고정 모기지 금리는 3%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 3%대는 정상적인 주택시장 상황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자율이다.
4%대도 매우 싼 이자다. 2000년대 중반 모기지 금리가 짧은 순간 4%로 내려간적이 있었다. 그당시 4%는 미국 역사상 더 이상 있을 수 없는 최저의 이자율이라고 난리였다.
그 후 이자율은 올라 2005~2007년쯤에는 30년고정이 7%대를 넘겼다. 그러다가 버블이 터지면서 이자율도 떨어졌다.
2011년까지 4%로 하락했던 이자율은 10년만기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2012년말에 3.35%로 최저점을 찍었다.
지금 이자율은 아직도 역사적으로 싸다. 미국 경기가 좋아지는 상황에서 이전의 3%대는 빨리 잊는 것이 좋다.
-집값 아직도 싸다
주택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은 사실이다. 남가주의 주요 도시를 분석해보면 현재 주택가격은 전성기때의 90%선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지금 주택가격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2007년 수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실질 주택가격을 지수로 표시한 케이스 쉴러 지수를 보면 가장 비쌌던 2007년에 200을 기록했고 현재 주택가격은 150정도로 볼 수 있다.
2012년보다 가격이 뛴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지금 사는 것이 내년이나 그 이후에 사는 것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된다.
-렌트보다 구입이 유리하다
부동산 정보분석업체인 트룰리아는 2012년 기준 전국의 100대 도시의 콘도와 아파트 렌트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집을 사서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는 것이 렌트보다 약 40%가 싼 것으로 나타났다.
방 3개짜리 40만달러대 주택의 융자금이 30만달러라면 이자율 4.5% 적용시 월 페이먼트는 1520달러정도 된다. 재산세를 더하면 매월 2000달러정도의 페이먼트가 발생한다. 재산세는 나중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만약 렌트를 살게되면 3베드룸 콘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월 2500달러~3000달러는 줘야한다.
여기에다 모기지는 15년이나 30년간 고정된다. 하지만 렌트비는 해마다 오를 수 있다.
렌트비는 2011년부터 전국 평균 4~5%씩 오르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도 예외는 아니다. 렌트비가 더 오르기전에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이 좋다.
-미래를 위해 투자하라
집을 구입하고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게되면 처음에는 이자 부문이 많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원금이 줄어드는 비율이 점점 늘어난다.
원금을 갚을 수 있다는 것은 매월 에퀴티를 쌓는 것과 같다. 강제적인 저축이 되는 셈이다.
만약 페이오프 할때까지 살게된다면 주택만큼 훌륭한 노후자금도 없다. 살던 집을 팔아서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고 남은 돈으로 여생을 보낼 수 있다.
뉴스타 부동산의 제인 양 에이전트는 "지금은 주택가격 상승폭이 연초보다는 주춤하고 있으나 모기지 이자율이 더 오르기전에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이 시장으로 몰릴 경우 집 가격은 내년에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M&M부동산의 제니 유 부사장은 "양적완화가 지금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내년초부터 출구전략을 시작하게되면 모기지 금리는 현재보다 더 오르게되므로 주택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원득 기자
미주 중앙일보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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